
지난 2년간의 고군분투를 털어내고, 5년 만의 타율 3할 달성을 향한 전망도 밝다.
후쿠오카 소프트뱅크의 야나기타 유키 선수가 9월 27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리그 3위인 타율 .303를 기록하며 부활을 강하게 인상시키고 있다. 최근 2년간은 부상 영향으로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으나, 이번 시즌은 5년 만의 타율 .300 달성을 사정권 안에 두는 충실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번에는 야나기타 선수가 지금까지 기록해 온 각종 지표에 기반한 야나기타 선수의 특징과 이번 시즌 보여주고 있는 경향의 변화에 대해 소개한다. 이에 더해 이번 시즌 야나기타 선수가 남긴 월별 성적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후반기에 보여주고 있는 뛰어난 타격 내용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고자 한다. (※성적은 9월 27일 경기 종료 시점)
주요 3개 부문과 더불어 생산성 측면에서도 매우 뛰어난 수치를 기록
야나기타 선수가 지금까지 기록해 온 연도별 각종 성적은 다음과 같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연속으로 타율 .300 이상을 기록했고, 부상의 영향으로 38경기 출전에 그쳤던 2019년을 사이에 두고 2020년과 2021년에도 타율 .300을 달성했다. 수위 타자와 퍼시픽 리그 MVP를 각각 2차례 수상했으며, 2015년부터 4년 연속으로 최고 출루율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2015년에는 트리플 쓰리를 달성하는 등 공수주 3박자를 갖춘 명외야수로서 한 시대를 풍미했다.
2023년에도 전 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299, 22홈런, OPS .861로 좋은 성적을 남겼으나, 2024년은 52경기, 2025년은 20경기로 최근 2년간은 부상의 영향으로 출전 기회가 감소했다. 하지만 부활을 기약한 이번 시즌은 주력 타자로서 후반기 타선을 이끌며 리그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이 되었다.
야나기타 선수는 통산 타율 .311, 통산 286홈런, 통산 967타점으로 타격 주요 3개 부문 모두에서 우수한 성적을 남기고 있다. 이에 더해 통산 출루율은 .404, 통산 장타율은 .530, 통산 OPS는 .934로 지표 면에서도 탁월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특히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으로 OPS .900 이상을 기록(규정 타석에 도달하지 못한 2019년 포함)했으며, 그중 OPS가 1.000을 넘긴 시즌도 4차례 존재한다. 2022년 이후에는 전성기에 비해 수치가 다소 하락했으나, 그럼에도 시즌 OPS .800 이상을 계속해서 기록하고 있어 오랜 기간 타자로서 일정 수준 이상의 생산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선구안도 뛰어나지만, 이번 시즌에는 공격적인 타격 스타일로 전환하고 있나요?
이른바 '진정한 장타율'로 형용되는 'ISO'에 관해서도, 커리어 통산 수치가 .219로 우수하다. 시즌 20홈런 이상을 7회, 30홈런 이상을 3회 기록한 강타자로서의 측면은 데이터 면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나아가 타율과 출루율의 차이를 나타내며 타자의 선구안을 보여주는 'IsoD'도 커리어 통산 .093으로 매우 뛰어나다. 마찬가지로 선구안과 관련된 지표인 'BB/K'에 관해서도 2016년과 2019년에 1.000 이상을 마크. 2024년에도 .972라는 그에 필적하는 수치를 남기는 등, 걸출한 시즌도 여러 차례 존재했다.
하지만 최근 2년간의 IsoD는 .045~.046, BB/K는 2년 연속 .300대를 기록하며 이전보다 선구안에 관한 수치가 저하되고 있다. 최근에는 종전보다 적극적인 타격 스타일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은 그로 인해 좋은 결과가 초래되고 있다는 견해가 가능해 보인다.
야나기타 선수의 지표 면에서 큰 특징 중 하나로, 홈런을 제외한 인플레이 타구가 안타가 된 비율을 나타내는 'BABIP'의 높음을 꼽을 수 있다. BABIP는 운에 좌우되는 요소가 크며 일반적인 기준치는 .300으로 여겨지지만, 발 빠른 좌타자나 타구 속도가 빠른 선수는 커리어 내내 높은 BABIP를 기록하기 쉬운 경향이 있다고도 생각된다.
야나기타 선수의 통산 BABIP는 .359로 기준치를 크게 웃돌고 있으며, 야나기타 선수가 하이 에버리지를 기록하고 있는 요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이번 시즌의 BABIP는 .338로 커리어 평균에 비하면 약간 낮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높은 수준인 만큼 적극성을 높인 것이 야나기타 선수 본래의 특성과 잘 맞아떨어졌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7월 이후에는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타격을 선보였다
이어서 야나기타 선수가 이번 시즌에 기록하고 있는 월별 성적에 대해 살펴보자.

이번 시즌은 개막 직후인 3월에 4경기에서 타율 .353으로 호조를 보였으나, 4월은 월간 타율 .247, 5월은 .238, 6월은 .224로 시즌 중반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 영향도 있어 6월 종료 시점의 시즌 타율은 .247로, 야나기타 선수의 수준으로 보면 아쉬운 수치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7월에 월간 타율 .323으로 회복세를 보이더니, 8월은 .398, 9월은 .338로 그 이후에는 반전되어 높은 타율을 계속 기록하고 있다. 약 3개월 만에 시즌 타율이 .060 가까이 상승했다는 점에서도 여름 이후 야나기타 선수의 활약상이 여실히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한편, 7월과 9월에 얻어낸 볼넷은 각각 2개뿐으로 적었으며, 타율과 출루율의 차이 또한 작아졌다. 8월의 볼넷 수도 88타수 대비 5개로 결코 많은 편은 아니었으며, 후반기에 들어선 이후에는 적극성이 결과로 직결되기 시작했다는 부분도 엿볼 수 있다.
나아가 4월의 월간 OPS는 .669, 5월은 .785, 6월은 .590으로 시즌 초반에는 저조한 수치가 이어졌다. 반면 7월의 월간 OPS는 .902, 8월은 .982, 9월은 .969로 타자로서의 생산성도 크게 향상되었다. 시즌 후반기에 들어선 이후 야나기타 선수의 타격 내용은 그야말로 전성기에 필적하는 것이라고 형용할 수 있는 수치들이 나열되어 있다.
여름철 이후의 눈부신 활약을 앞으로의 더 큰 활약으로 이어가며 팀을 계속해서 이끌어 나갈 수 있을까
야나기타 선수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136안타를 쌓아 올렸으며, 통산 2000안타까지 남은 개수는 248개가 되었다. 부상의 영향도 있어 지난 2시즌은 안타 수가 적었으나, 이번 시즌 후반에 보여준 회복세를 내년 시즌 이후로도 이어가며 앞으로도 순조롭게 안타를 계속 쳐낼 수 있다면, 금자탑 달성도 드디어 사정권 안에 들어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부활을 강하게 인상 깊게 남긴 이번 시즌의 활약을 거쳐, 내년 시즌 이후에도 다시 타선을 계속 이끄는 존재가 될 것인가. 호크스 한 팀에서만 16년째인 싸움을 훌륭한 형태로 마무리 짓고 있는 희대의 명외야수가, 앞으로 맞이할 포스트시즌을 포함한 향후 경기에서 보여줄 더 큰 활약은 팬이 아니더라도 매우 기대되는 요소가 될 것이다.
글·모치즈키 료타